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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LG디스플레이 "올해 투자 1조원 축소···재고 최소 수준에서 관리"


2분기 연속 적자…TV용 OLED 패널 가동률 조정하고 LCD 생산 축소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불황 속에 2분기 연속 적자를 보면서 올해 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재고도 최소 수준으로 관리하고 이를 생산과 연동해 생산량도 과감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6조7천714억원, 영업손실 7천59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예상(영업손실 5천억원대)보다 더 나쁜 성적이다. 적자 규모도 지난 2분기(영업손실 4천833억원)보다 더 커졌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재무건정성 개선을 위해 시설투자(캐펙스) 규모를 1조원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당분간 필수 투자 외에는 투자계획을 줄이겠다"며 "올해 캐펙스는 1조원 이상 축소하고, 내년 이후에도 감가상각비의 절반 수준에서 집행될 수 있도록 기존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재고 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재고는 최소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3분기 말 재고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조5천억원이나, 연말까지 1조원 이상을 추가적으로 축소해 적정 재고 이하로 관리하고 생산 역시 이와 연동해 과감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의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TV용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역성장이 전망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유통·세트사의 재고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OLED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실수요에 기반해 캐파(생산량) 운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출구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관계자는 "3년간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해왔지만, 극심한 수요 침체와 변동성 높은 시황을 극복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 상황을 보다 엄중하고 치밀하게 대응하고, 재무 건전성 회복을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CD TV 출구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차별화의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존 대비 생산 종료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 8세대 TV 팹의 LCD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 적극적인 LCD 출구 전략을 통해 OLED로의 구조 전환을 더 빨리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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