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당 내 초선 지역구 당선자들을 만나 "뭉쳐 있으면 숫자가 적어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초선 지역구 당선자들과의 오찬에서 "우리 숫자가 적을수록 자주 소통하고 자주 만나 의견을 빨리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초선 당선자들의 격의 없는 의견 개진을 위해 속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격랑 속에서 국회 상황을 운영하다 보니까 사실은 많이 힘들다"며 "힘들다고 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국민들이 보고 계시니 (총선에)졌다고 실의에 빠져있을 여유나 자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선 지역구 당선자들에게 "아무래도 의욕이 오래 한 분들보다 상당히 (강하고), 지역주민들한테 약속한 것도 있고 생각이 많을 것"이라며 "편하게 얘기해 달라"고 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원내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가져오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서로 협치하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데 있어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야당이 차지하겠다는 것은 폭주하겠다는 것, 국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초선들과의 만남에선 당 위기 수습 의견, 선거 때 경험한 국민들의 목소리, 당이 앞으로 유념해야 할 얘기들을 들었다고 전했다. 선거 패배와 관련한 세대별 의견과 선거의 기본적인 생태계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다고 한다.
간담회에는 윤 원내대표와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리, 정희용 수석대변인,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 박성훈·신동욱·고동진·김상욱·박수민·우재준·이상휘·임종득·정성국·정연욱·조지연·서명옥·최은석·김종양 당선인이 참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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