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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대인플레이션 3.2%…5개월 만에 반등


농산물 가격 급등에 소비자심리 악화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3월 기대인플레이션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체감 물가가 피부에 와닿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월 3.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물가가 3%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도 35.4%로 전월 대비 1.1%p 늘었다.

자료 [사진=한국은행]
자료 [사진=한국은행]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 대비 반등한 건 지난 10월(3.3%→3.4%)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등 폭은 지난 2022년 7월(+0.8%p) 이후 가장 컸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1%로 전월(2.8%) 대비 반등한 데다 과일 등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체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한다.

실제 물가 상승 기대 형성 요인에 대한 응답 비중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63.4%로 가장 높았다. 전월에 비해 11.9%p 확대됐다. 공공요금(54.2%)이 뒤를 이었고 석유류제품(27.0%), 개인서비스(19.2%), 공업제품(18.9%), 집세(8.8%) 순이었다.

물가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146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다.

물가가 오르는 데 반해 생활 형편은 나빠지고 경기도 제자리를 맴돌 것으로 예상했다. 3월 현재생활형편 CSI는 89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93으로 전월 대비 1p 내려갔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8로 전월 대비 2p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도 80으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소비자심리지수도 악화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 가격 등 체감 물가 상승,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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