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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 6월에만 4만2000가구…"19개월 만에 최대규모"


부동산R114 집계, "역전세 현상 확산될 가능성 높아져"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2천여가구로 1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셋값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2021년 계약해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의 역전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도별 2023년 6월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 [사진=부동산R114]
시·도별 2023년 6월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 [사진=부동산R114]

23일 부동산R114 REPS(Real Estate Power Solution)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2천872가구로 2021년 11월의 4만7천404가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치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만6천337가구 증가했다. 전체 입주물량 중 수도권은 2만4천872가구, 지방 1만7천998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부동산R114는 "전세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던 2021년과 달리 현재는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에서의 역전세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6월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2만4천872가구)은 지난해 6월(9천828가구)과 올해 5월(1만6천348가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5월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보면 서울(0가구→5천118가구), 경기(1만6천6가구→7천424가구), 인천(342가구→1만2천330가구) 등으로 경기도에서는 물량이 줄었고 서울과 인천에서 물량이 늘었다.

지방의 6월 입주물량도 1만7천998가구로 지난해 6월(1만1천812가구)와 올해 5월(1만185가구)와 비교해 6천186~7천813가구가 늘어날 예정이다. 부산과 충북에서 2천가구 이상 매머드급 입주단지가 대기 중인 영향이다.

부동산R114는 2021년 한 해 동안 지역에 따라 10~20% 급등했던 전세 계약 만기가 다가오는데 2021년 6월 대비 현재 전세 시세 기준으로 전체 서울 아파트 중 40% 이상에서 가격이 떨어져 역전세 문제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전국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나는 만큼 전세시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이 상당할 전망"이라며 "2년 전 전세가격이 약 20% 가량 급등한 인천에서의 입주물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만큼 역전세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에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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