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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규모 '서울비전 2030펀드'…벤처·스타트업 지원한다


서울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지원에 나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를 조성한다. 자금난에 빠진 벤처와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우리나라의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과 펀드 결성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0.3%, 78.6% 줄어든 상황이다.

금리상승과 금융권의 위험관리 강화, 벤처투자자(VC)의 투자 축소로 벤처·스타트업은 본격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벤처기업의 경우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벤처기업이 당면한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4년 동안(2023~2026년) 총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 최대 규모로 ▲스케일업 ▲창업지원 ▲디지털대전환 ▲첫걸음동행 ▲문화콘텐츠 ▲서울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특화펀드로 조성한다.

동시에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벤처 투자 시장 위축으로 생존의 한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해 자금위축으로 혁신기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지원한다.

‘서울 비전 2030 펀드’는 4년 동안 스케일업 펀드 1조4천억, 첫걸음동행펀드 2천500억, 디지털대전환펀드 1조, 창업지원 펀드 1조 , 서울바이오펀드 7천500억, 문화콘텐츠펀드 6천억원을 조성 목표로 한다.

서울시가 4년 동안 3천5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 자금을 연계해 총 5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조성이 시작되는 스케일업·창업지원 펀드는 스케일업(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100억, 창업지원(재도약 분야)에 4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 선정은 오는 8일 출자 공고를 시작으로 1차 서면심사를 거친 후 6월 말 최종 대면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문화콘텐츠, 바이오, 디지털전환 등 분야별 펀드 출자 공고도 6월 중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올해부터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 바이오, 핀테크, 콘텐츠 등 미래유망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며 “속도감 있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해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인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도 개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스타트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 보릿고개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성장판으로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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