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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3차원 우주 모습…암흑에너지 알면 가능하다


암흑에너지 주제 영상, 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본다

암흑에너지를 알면 3차원 우주를 알 수 있다. [사진= DESI ]
암흑에너지를 알면 3차원 우주를 알 수 있다. [사진= DESI ]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를 온전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직 인류는 우주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암흑에너지분광장비(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 DESI)를 주제로 한 천체투영관 전용 영상을 공개한다. 천문연은 국립과천과학관과 공동으로 오는 22일 DESI 영상의 첫 상영회를 개최한다.

DESI는 우주의 암흑에너지를 분광기기로 관측해 3차원 우주의 모습을 만드는 대규모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한국을 비롯한 11개 국가, 약 20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DESI의 초점면 이미지. DESI의 초점면은 광섬유로 연결된 5천개의 작은 로봇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로봇들은 은하의 빛을 포착할 수 있어 한 번에 5천개의 은하를 관측할 수 있다. [사진= DESI ]
DESI의 초점면 이미지. DESI의 초점면은 광섬유로 연결된 5천개의 작은 로봇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로봇들은 은하의 빛을 포착할 수 있어 한 번에 5천개의 은하를 관측할 수 있다. [사진= DESI ]

미국 애리조나 주 키트피크(Kitt Peak) 산꼭대기에 위치한 5천개의 작은 광섬유 로봇들로 구성된 망원경으로 먼 은하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암흑에너지를 연구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영상은 암흑에너지를 비롯해 이를 연구하기 위한 과정과 연구팀의 이야기가 담긴 천체 투영관 전용 영상이다. DESI 국제공동 연구팀이 제작한 영상에 한국어 더빙을 입혀 국내 관객을 위한 버전으로 제작됐다.

국내 최대 사양의 천체투영관 시설을 갖춘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우주아카데미 강연회’ 행사로 이번 영상을 상영한다. DESI의 한국 연구자들의 강연을 펼친다. 해당 행사 신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립과천과학관을 시작으로 천체투영관을 보유한 전국의 천문대와 과학관에 영상을 배포 지원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상영과 강연 프로그램을 공지할 계획이다.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를 통해 자세한 사항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암흑에너지는 현재 우주 전체 에너지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의 팽창 속도를 점점 더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암흑에너지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성질을 갖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암흑에너지가 무엇인지 알아내려면 우주에 있는 물질의 분포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관측해야 한다. 이를 알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 은하의 위치를 최대한 많이 관측, 먼 과거까지 이어지는 3차원 우주의 넓은 모습을 만드는 것이다.

멀리 있는 은하의 거리를 알기 위해서는 은하에서 온 빛의 스펙트럼 파장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재면 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의 스펙트럼을 측정하는 분광 탐사가 암흑에너지 연구에 중요한 요소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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