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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김만배가 이재명 설득하겠다 해" 폭로 머신 등극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012년쯤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설득하는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남 변호사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재판에서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질문에 2011년 배성준 기자(천화동인7호 소유주)를 통해 소개받고 당시 이재명 시장 설득용이었다고 한 사실이 맞느냐"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시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당시 김씨가 이시장과 친분이 있는 이광재 전 의원, 김태년 의원, 이화영 전 의원과 친분이 있다고 들어서 그분들을 통해 이 시장을 설득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시장과 이들 정치인의 친분을 직접 확인해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석방 후 이날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한 김씨는 남 변호사가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자 직접 노트에 필기를 하거나, 반대신문을 진행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변호인을 쳐다보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남 변호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4천700만원의 전달자로 지목됐는데, 김 부원장은 정 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후 검찰에 체포돼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 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 달 만에 귀국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후 검찰에 체포돼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 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 달 만에 귀국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구속기간 만료로 지난 21일 석방된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폭로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1일 재판에서 그는 이 대표에게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이익을 받은 천화동인1호의 지분이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한데 이어, 2014년 성남시장 재선 선거 당시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을 전달했다고 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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