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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사태] 장현국 대표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 문제"


유통계획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곳뿐…블록체인 사업에 미칠 영향 제한적

장현국 대표가 25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장현국 대표가 25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이 종료된 것과 관련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업비트의 '슈퍼 갑질'로 인해 초래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위믹스 사태로 인해 블록체인 사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현국 대표는 25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어제 내려진 결론으로 인해 많은 분들과 투자자들, 위믹스 홀더와 주주들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운을 뗀 뒤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슈퍼 갑질이라고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유통계획을 제출한 거래소가 업비트 한 곳뿐이라는 점 ▲과정과 결과의 불투명성 ▲타 코인과 위믹스의 불공정 등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그는 "4주 전 문제가 됐을 때 업비트 측에 업비트가 정의한 유통량이 무엇인지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했으나 지금까지도 준적이 없다. 피드백도 원할하지 않았다"며 "기준도,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거래지원을 종료시킨 결정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를 업비트 공지를 보고 알았다. 외부 공표 전에 무엇이 문제였고 해결되지 않아 미진하다는 걸 알리는 게 상식적인 방안이나 소명 중에 무엇이 불충분했는지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불투명한 결론은 '갑'들이 하는 거다. 한국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업비트에 들어가서 개별 코인들 눌러보라. 유통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라며 "이게 거래지원을 종료할만큼 중요한 변수인데 이를 받지도 않은 코인 유통시키고 있다. 왜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기준을 다른 코인에는 적용하지 않는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업비트 측이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SNS에 올린 점도 문제삼았다. 그는 "업비트 경영진 한분이 인스타에다 관련 기사를 올리면서 자랑하고 있었다. 이게 이 일이 인스타에 올려서 자랑할 일인가"라며 "이 일로 인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회사도 많고 투자자들이 많은 사안이다. 과정은 매우 신중해야 하며 결론을 공표하는 과정도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왜 위믹스를 상장폐지시는지, 다른 코인은 왜 그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는지 업비트에 질문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업비트는 명확히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는지 모든 이메일과 통신, 녹음한 회의, 줌회의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며 "법적 절차를 진행해야 해서 당장 공개는 어렵다. 재판부에 증거가 제출된 이후에는 모두에게 공개해서 업비트가 어떤갑질을 했는지, 위믹스에게 어떤 소명 요구했는지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위믹스 사태로 블록체인 P2E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사업의 축이 글로벌로 가 있어 국내 거래소에 거래가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를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모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는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지 28일만이다. 이에따라 위믹스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거래소에서 오는 12월 8일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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