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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發 '트위터' 대탈출 확산…가상자산 책임자도 떠났다


이달 초 가상자산 지갑 개발 사업도 중단…트위터 사주 된 후 직원 무더기 해고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최근 일론 머스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새로운 사주가 된 이후 직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한 데 이어 머스크의 경영방식에 반발한 직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이 중 가상자산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팀의 책임자도 트위터를 떠났다.

지난 2020년 3월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최대 위성 전시회 '새틀라이트(SATELLITE)'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20년 3월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최대 위성 전시회 '새틀라이트(SATELLITE)'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 등에 따르면 트위터의 암호화폐 관련 팀 '트위터 크립토' 책임자인 테스 리니어슨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퇴사 소식을 밝혔다.

트위터 크립토는 가상자산, 블록체인, 디앱 등의 기술과 트위터를 접목하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꾸린 조직이다. 대체불가토큰(NFT) 형태 프로필 사진 등록, 프로필 내 가상자산 지갑 주소 추가 등 기능을 도입했지만, 이달 초 계획했던 가상자산 지갑 개발을 중단했다.

테스 리니어슨은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팀이 해낸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끝까지 결과를 보지 못해 슬프다"며 "하지만 회사에는 여전히 사려깊고 총명한 이들이 많아서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일주일 만에 전체 직원 7천500명 중 절반인 3천700명을 해고했다. 또 머스크가 주당 80시간 근무 지시, 원격근무 폐지 등 고강도 근무를 지시하면서 이에 반발한 1천200명이 추가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머스크가 남아달라고 붙잡았던 간부도 결국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IT전문매체 플랫포머에 따르면 로빈 휠러 트위터 마케팅 및 영업 책임자가 지난 18일 해고됐다. 그는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했으나, 머스크의 설득으로 퇴사 계획을 번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플랫포머는 머스크가 마음을 바꿔 일주일 만에 휠러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해고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휠러도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회사를 떠난 것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팀과 고객들에게…여러분은 항상 나의 첫 번째였고 유일한 우선순위였다"고 적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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