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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내년 4월 10억달러 콜옵션 차질없이 이행"


"유동성 문제 없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시장 봐가며 결정"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한화생명이 내년 4월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조기상환권(콜옵션)을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콜옵션 미행사 관련 이슈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이행 여부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년 4월 예정된 10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한화생명이 내년 4월 예정된 10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화생명 63빌딩.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내년 4월 예정된 10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화생명 63빌딩.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측은 "지난 2018년 4월 조달한 해외 신종자본증권은 발행 당시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국내에 유입되지 않고 모두 해외 외화자산으로 매칭해 운용하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에 외화자산을 현금화해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자금 확보의 필요성이 없고, 외화자산이어서 환율 변동과도 무관하다고 했다.

현재 차환 발행 없이 조기 상환을 가정해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내년 4월 상환 시점에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생명은 "지난 9월 약 7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공시했지만, 굳이 높은 금리로 자본조달을 할 필요성이 없어 시장 여건을 감안해 발행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 지속적으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최근 금리 상승과 은행 등 고금리 자금 수요가 늘면서 보험업권의 해약이 다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화생명은 "통상 유지 중인 유동성 자금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다"면서 "최근 일시납 저축 상품 판매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년 만기 상품으로 노출 기간이 길지 않고, 시장 상황 고려 시 신규 유입 자금을 이차 역마진 없이 투자 가능함에 따라 단기 자금 확보와 함께 자산 증대를 통한 신규 사업 확대도 염두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도입되는 신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과 관련해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한화생명의 RBC(지급여력) 비율은 159%다.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연말 RBC 비율은 변액보험 헤지 확대와 4분기 중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말 시점에는 17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할 것"이라며 "내년 K-ICS 비율도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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