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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TV용 OLED 패널 출하량 900만대 못 미쳐…하향 조정"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삼성 가세해도 OLED 전망 어려워"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올해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예상 출하량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900만대는 돌파한다는 기존 전망과 달리 TV 수요 감소로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OLED 결산 세미나'에서 "올해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870만대 정도로 예상한다"며 "내년에야 95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비리서치가 지난 9월 발표했을 당시 예상 출하량인 910만대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다.

유비리서치가 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하반기 OLED 결산 세미나' [사진=민혜정 기자]
유비리서치가 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하반기 OLED 결산 세미나' [사진=민혜정 기자]

실제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TV수요가 감소하자 OLED 패널 생산량 조절에 나선 상황이다.

대형 OLED 시장을 주도하는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대형 OLED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실수요에 기반해 캐파(생산량)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OLED 판매 비중의 45%를 차지했다"며 "전쟁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비리서치는 삼성이 OLED TV 진영에 가세했지만 TV 시장이 악화돼 OLED 시장 확장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TV용 OLED 패널 점유율은 3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가 87.2%, 삼성디스플레이가 12.8%다. 지난해 동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100%였다.

이충훈 대표는 "삼성 QD-OLED가 OLED 시장에서 전체 파이를 늘릴 수도 있지만 한정된 파이에서 기존 업체를 대체만 할 수도 있다"며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유비리서치는 LG전자가 올해 OLED TV를 410만대 내년엔 450만대, 삼성전자가 올해 45만대 내년에 100만대 출하한다고 내다봤다.

이충훈 대표는 "올해 OLED TV 예상 출하량은 740만대"라며 "내년에야 8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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