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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삼성 임원 출신 LCD 전문가 영입


韓 디스플레이 인재 이탈 가속…업계 "반도체처럼 지원척 마련돼야"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전 삼성전자 임원을 영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미국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로 스콧 번바움 전 삼성전자 미국 법인 부사장을 선임했다.

번바움 CEO는 미국 반도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2년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서 LCD 관련 사업을 맡아왔다.

스콧 번바움 BOE 미국 법인 CEO [사진=번바움 CEO 링크드인 ]
스콧 번바움 BOE 미국 법인 CEO [사진=번바움 CEO 링크드인 ]

번바움 CEO뿐 아니라 삼성, LG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 출신 상당수가 BOE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릿수 규모 이상이라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 속도가 거센만큼 국내 인재들의 이탈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41.5%로 한국(33.2%)을 앞질렀다. 한국이 중국에 1위를 뺏긴 건 17년 만이다.

중국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지원법은 물론 인력난에 대한 우려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디스플레이도 그렇지 못하다"며 "위기의식을 가지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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