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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138억년 까지 우주역사 본다


제임스웹, 본격 운영 시작

제임스웹이 공개한 첫 이미지 중 하나인 용골자리 성운. 별들의 탄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NASA]
제임스웹이 공개한 첫 이미지 중 하나인 용골자리 성운. 별들의 탄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 세계 천문학자를 비롯해 우주과학자들의 눈은 지난 1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고더드우주비행센터로 향했다. 사상 최대의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이 첫 번째 이미지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너무나 선명하고 정밀한 사진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에 내놓은 이미지는 총 다섯 가지였다. 별의 탄생, 별의 죽음, 외계행성, 은하 진화, 더 깊은 우주를 볼 수 있는 것 등이었다.

이전의 스피처나 허블우주망원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정밀한 이미지는 우주역사를 새롭게 쓰는 이정표가 됐다.

NASA 측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적외선 우주 망원경의 첫 번째 이미지는 적외선 우주를 펼치기 위한 임무를 시작할 준비가 된 제임스웹의 최대 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반짝이는 별들로 얼룩진 ‘산’과 ‘계곡’ 등으로 표현된 용골자리 성운의 NGC 3324라고 부르는 근처에서 어린별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NASA 측은 “제임스웹의 이미지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별 탄생의 영역을 처음으로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웹의 임무기간은 5~1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도 수리 등을 거쳐 그 임무기간을 훨씬 넘겼다. 약 30년 동안 우주를 관찰했다.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제임스웹도 10년을 넘어 더 많은 기간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허블우주망원경은 지구 저궤도에 있어 직접 가서 수리가 가능했다. 제임스웹은 지구로부터 약 150만km 떨어져 있는 라그랑주2에 있어 직접 수리는 불가능하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첫 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 임무에 투입됐다.  [사진=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첫 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 임무에 투입됐다. [사진=NASA]

제임스웹은 앞으로 ▲빅뱅이후 첫 은하 관측 ▲외계행성 구성성분 분석을 통한 생명체 거주 가능 확인 ▲별의 생성과 죽음 ▲은하의 진화 등을 연구하게 된다.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받고 관련 논문 출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제임스웹은 유럽우주기구, 캐나다우주기구 등과 협업해 만든 작품”이라며 “제임스웹은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 국제적 성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공개된 이미지는 인류가 적외선 파장으로 관측한 이미지 중 가장 깊게, 가장 자세하게 고분해능으로 관측된 심우주 영상, 어둡고 멀리 있는 은하들의 세밀한 구조들을 이전 어떤 관측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빅뱅 이후 약 3억~4억년이 지난 시점에서 생성되기 시작한 최초의 은하들을 촬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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