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구인·구직 플랫폼을 만들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어’(DISPLAYER)'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어는 서울·수도권, 디스플레이산업단지 인접 대학들과 협력해 디스플레이 유관학과나 디스플레이에 관심있는 이공계 출신 인력들의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이를 기업들이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상호 수요 기반의 구인·구직 매칭이 가능한 방식이다.
기업은 등록된 인재의 이력·참여 프로젝트, 전공 수강 과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관심 인재에 직접 면점을 제의할 수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등록된 기업의 근무환경 등 관련 정보를 열람한 후 기업에 면접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협회는 8월 10~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일자리 행사다.
정부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석·박사 인력과 기업의 일대일 심층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정부 인력양성사업 참여 학생 외 디스플레이, 유관학과 학생으로 참가 대상 폭을 확대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반도체 등 다른 첨단산업과 인력이 겹치면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협회의 인력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2천775명을 채용했지만 이중 34.4%(956명)가 1년 이내 조기 퇴사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올해 학사급 이상 채용계획 규모는 535명이며 패널기업을 포함하면 규모는 더욱 상회할 전망이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상근부회장은 "구인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부장 기업의 인재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산업 간 인력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로 우수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인난 해소 지원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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