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눈 돌린 보령…"우주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하겠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보령이 우주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뉴스페이스 시대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세웠다.

보령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우주에서의 인간 활동에 대한 지원과 해법 모색에 나선다.

보령은 액시엄 스페이스, MIT 대학의 우주연구기관 SEI(Space Exploration Initiative)와 함께 ‘HIS(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HIS 챌린지와 오는 10월 HIS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한다.

보령은 인간이 우주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더 다양한 사람들이 우주 공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주 헬스케어 분야 개척에 나섰다. 우주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제1회 Care In Space(CIS) 챌린지’를 통해 총 6개 팀을 선정, 투자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해 CIS 챌린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행사의 규모와 주제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CIS가 우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위한 헬스케어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HIS는 한 단계 전진해 인간이 우주에서 영위할 수 있는 일상적 요소들과 우주 환경을 활용해 지구에 적용하는 영역까지 연구 개발의 범위를 확대한다.

보령은 이를 위해 기존 ‘Care In Space’와 더불어 ‘Lifestyle In Space‘, ‘Platform In Space‘라는 2가지 어젠다를 추가했다.

이번 HIS 프로그램을 통해 MIT SEI는 수년 전부터 MIT 내부적으로 연구해 온 우주 탐사 대중화와 우주에서의 생활에 관한 연구를 ‘Lifestyle In Space’라는 주제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는 액시엄은 우주공간으로 인간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방안에 대한 ‘Platform In Space‘ 이슈를 리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액시엄은 지난 21일(미국 시간) 두 번째 민간 우주인 프로젝트인 Ax-2 미션의 우주선을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 도킹에 성공하면서 8일 동안 인간의 건강과 지구 대기 환경 등에 대한 20여 가지 실험 수행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는 1985년 첫 우주인 배출 이래 38년 만에 우주인을 올려 보냈다. 최초의 아랍 여성 우주인, ISS 건설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두 명의 우주인이 동시에 ISS에 탑승하게 되는 기록도 세웠다.

임무 수행 중 1만2천명의 학생들과 실시간 교육 세션을 여는 등 사우디는 우주 개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 형성과 미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IS에는 이 밖에도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기구(ESA),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 주요 기관들과 다양한 민간기업, 글로벌 의학 기관, 벤처펀드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은 챌린지의 심사를 맡거나 심포지엄의 전문가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령은 오는 7월 28일까지 약 두 달 동안 공식 홈페이지(careinspace.com)을 통해 HIS 챌린지의 참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류 심사, 9월 온라인 경연을 거쳐 선정된 팀들을 발표한다.

이들은 올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HIS 심포지엄 기간에 발표행사(데모데이)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HIS 심포지엄, 챌린지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동주 보령 NPI그룹장(New Portfolio Investment Group)은 “이번 ‘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우주 헬스 케어 생태계를 확장해 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뉴스페이스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보령이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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