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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총에너지 수요 지난해보다 1.3% 증가 예상


에경연 "생산활동 회복, 유가 안정화 등 영향"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 총에너지 수요가 3억900만toe(석유환산톤)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에경연은 지난해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2.6%)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0.3%에 그치면서 총에너지 수요는 3억500만toe로 추정된다고 8일 발표했다.

총에너지는 전기, 석유제품, 도시가스, 난방 등 최종 소비된 에너지 생산을 위해 투입된 석유, 석탄,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의 총량을 의미한다.

에경연은 지난해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낮았던 이유로 태풍 힌남노 피해로 인한 철강업 생산 차질, 석유화학 수요 부진으로 인한 가동률 급락,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 감소 등을 꼽았다.

올해는 경제성장률 둔화 전망(1.7%)에도 지난해 에너지 소비 감소 요인들이 해소되거나 완화돼 에너지 수요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1.0%p(포인트) 높은 1.3%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원자력, 신재생·기타, 석탄이 각각 4.7%, 9.9%, 1.8% 증가하고 가스, 석유가 1.5%, 0.6%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는 도시가스 수요가 소폭 증가하는데 발전용 수요가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석유는 소비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원료용 수요 중심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폭 개선된 부가가치 단위당 에너지 소비(에너지원단위)도 올해는 총에너지 수요 증가폭 상승에 따라 개선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원단위는 소비량 지표인데 감소가 효율(생산성) 개선을 의미한다. 에너지원단위는 국가 경제의 에너지효율 지표로 인식되는데 지난해 감소는 효율 개선보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생산부진 등 일시적 요인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에경연은 올해 에너지 최종소비가 산업 부문 중심으로 1.2% 증가해 2억1천800만toe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최종소비는 산업, 수송, 건물 부문 등에서 소비된 전기, 석유제품, 도시가스, 열 등의 에너지를 말한다. 발전, 석유 정제 등 에너지 생산·운송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해 총에너지 소비보다 낮다.

산업 부문 수요는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철강업 생산 차질, 석유화학 가동률 하락 등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하반기 중심으로 생산활동이 회복돼 에너지 수요도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송 부문 수요는 지난해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올해는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이후 이동 수요 완만한 회복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 기온효과와 코로나19 이후 서비스업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3% 이상 증가했는데 올해는 냉·난방도일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1% 초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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