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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이상민 파면 안 받으면 탄핵 준비"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이태원 참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한 가운데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정부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거취를 정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이상민 장관 파면을 28일 오전까지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 위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임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바로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얼마 전 여론조사에도 보면 국민의 과반이 파면해야 된다 이야기를 했고 유가족들도 가장 원하는 것은 역시 이 장관의 파면"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요구를 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합의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곧바로 이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이 장관을 파면하라는) 국민의 뜻을 언어도단이라 표현하는 것은 아직도 민심과 정부 사이에 괴리가 심하다.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 이렇게 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은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 의결을 거쳐서 그다음에 또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되지 않겠냐"며 "그 결과까지 모든 것을 예단하고 하기에는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이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할 경우 여당과 정부에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정부 여당이) 국정 지지도를 올리고자 하는 것을 완전히 포기한 것 같다"며 "오로지 야당 탄압, 정치 탄압, 야당 궤멸 이거 말고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살 길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되는 분이 버젓이 그 직함을 하면서 국정조사도 받고 수사도 받고 책임도 지고 이것이 이루어질 수 있겠냐"며 "일단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이상민 장관을 파면하는 것으로서 10.29 참사에 대한 정부 여당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달라 그것을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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