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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기대 '다시 한번' 페퍼저축은행…박경현 리시브 버티기 관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 첫승을 거둔 장소라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은 신생팀으로 V리그에 참가한 2021-22시즌 1라운드에서 팀 창단 첫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의 홈 코트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2021년 11월 9일)였다. 페퍼저축은행은 기분좋은 기억이 있는 화성체육관에 다시 왔다.

페퍼저축은행은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남녀부 합쳐 유일하게 아직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이런 가운데 27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페퍼저축은행 박경현(왼쪽)이 지난 10월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페퍼저축은행 박경현(왼쪽)이 지난 10월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기업은행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꾸 얘기를 꺼내면 핑계만이 될 수 있겠지만 어제(26일) 연습때고 그렇고 경기장에 오기 전 선수들에게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각오를 갖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형실 감독이 기업은행전에서 '키 플레이어'로 꼽은 이는 아웃사이드 히터 박경현이다. 김 감독은 "서브 리시브에서 상대팀으로부터 박경현 타깃인데 이 상황을 선수 본인이 극복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박경현과 교체되는 박은서가 그자리에 들어가도 다시 타깃이 되는데 여기서 계속 흔들리면서 고비를 못넘고 있다"며 "정신력으로 냉철하게 볼을 다루며 신나게 해보자고 했다. 기술적인 걸 예로 들자면 리시브때 한 발 뒤로 물러나는 잡는다든지, 오버핸드로 잡는 것 등 이런 부분은 선수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실 감독은 박경현에게 한 선수의 사례도 들었다.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뛰며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상대팀의 타깃이 된 선수다. 김 감독은 "2년 동안 정말 힘들어했지만 대표팀에서 4년을 버텼고 리시브에 대한 불안을 극복했다는 말을 박경현에게도 해줬다"고 설명했다.

패퍼저축은행이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올 시즌 개막 후 두자리수 패배를 가장 먼저 당하는 팀이 된다. 그리고 10연패로 몰린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지난 10월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지난 10월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이런 페퍼저축은행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오늘(27일) 경기가 아마 시즌 개막 후 우리팀이 치르는 가장 힘든 매치가 될 것 같다"며 "꼭 이겨야하는 팀과 만날 경우 우리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 풀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에게도 이 점에 대해 신경을 쓰고 코트에서도 생각을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앞선 경기였던 GS칼텍스와 원정 경기 승리(3-1 승) 기세를 이어가려한다. 그리고 이날 홈 경기에 분명한 목표가 있다.

기업은행은 올 시즌 개막 후 아직까지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지난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세터 김하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지난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세터 김하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화성=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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