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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포르노' 장경태 "김건희 여사가 안은 소년 찾으러 캄보디아에 사람 보내"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질환 환아와 촬영한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조명 사용' 등이라고 발언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한 가운데 당시 김 여사와 함께 사진을 찍은 캄보디아 소년을 찾고 있다며 "지금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든 한 분이 가셔서 아동의 주거환경도 보러 갔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당 차원이 아닌 개인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으며, 대사관 측에서 이 아동에 대한 거주지 등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장 최고위원은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 못하겠다"며 "(찾아가지는 않더라도)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구호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건데 거주지를 알려주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도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면 김 여사의 수행인원, 소속 좀 알려 달라. 촬영팀 누구냐. 알려줬으면 좋겠다. 궁금하다"고 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0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0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만약 (대사관 측에서) 알려줬다면 찾아가서 무엇을 확인하려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순수하게 구호활동을 하려고 그 아동을 찾고 싶었다 하는 거냐"라고 묻자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면서 "구체적 사실은 말하지 않겠다. 하도 요즘 유행어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습니다'이지 않나. '이태원 참사' 때 모든 장관들과 관계자들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하니 벤치마킹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또 진행자가 "그 아동이 본의 아니게 우리나라 뉴스에서 사진도 많이 나왔는데 또 찾아가는 게 그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하자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께서 많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외교순방 길은 아니지 않았나"라며 "캄보디아에 대한 취약계층, 또 의료지원을 하고 싶었고 이를 윤 대통령의 외교순방의 성과로 발표했다면 저희 모두가 박수 쳤을 것"이라며 "굳이 (그렇게) 영상과 사진을 찍은 건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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