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깔린 70대 할머니, 시민들이 구조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제주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깔린 70대 여성을 주변 시민들이 도와 구조됐다.

24일 서귀포소방서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 서귀포시 동홍동의 골목길에서 70대 A씨가 마티즈 차량에 치여 신체 일부가 깔렸다.

이를 목격한 시민 10여 명은 즉각 차로 모여들어 차량을 직접 들어내 A씨를 구조했다.

시민들의 즉각적인 구조로 A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사고 발생 약 7분 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 사고로 상체 등이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티즈 운전자 B(72)씨는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이 측정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