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일부 누리꾼들이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욱일기 퇴치 운동'을 벌이는 서경덕 성신여자대학 교수에게 악성 메시지 등의 테러를 자행했다.
서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욱일기 퇴치 캠페인' 소식이 일본 언론에 전해진 후 많은 (일본) 극우들이 댓글 등으로 테러를 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들은 "역사를 완벽하게 파악하라. 거짓말쟁이 한국인" "한국 해군이 욱일기에 경례했다. 욱일기는 전범기가 아니다. 세계에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지 마라" 등 내용의 메시지를 서 교수에게 보냈다.
특히 이들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의 태극 문양을 대변 모양으로 바꾸고 건곤감리 4괘 대신 파리 4마리를 합성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서 교수는 "매번 우리 태극기에 장난을 친다. 이런다고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이 바뀌나"며 "정말로 유치하다. 욱일기에 대한 역사를 못 배웠기에 반박이 아닌 욕설을 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욱일기가 나온다면 즉각 FIFA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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