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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프랑스, 290억 투입 MSR 등 미래원자력기술 신규 협력


제25차 한불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 개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원자력 안전연구, 미래원자력기술(SFR, VHTR, MSR), 제염해체, 핵연료, 방사선 기술, 핵융합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두 나라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원자력기술은 새롭게 부상한 의제로 눈길을 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공동으로 17~18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제25차 한-불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공동위)를 개최했다.

1981년 ‘한불 원자력 협력협정’체결 이후 1982년에 시작된 공동위는 양국에서 국장급이 수석대표를 맡고 원자력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원자력 협력 전반(연구개발, 안전, 산업)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범정부 차원의 협력채널이다. 그동안 두 나라 원자력 협력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오른쪽)이 프랑스 수석대표와 합의록 서명본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오른쪽)이 프랑스 수석대표와 합의록 서명본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번 공동위에서 두 나라는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과 산업 등 3개 분야의 총 27개 기술협력의제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지속해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안전연구, 미래원자력기술(SFR, VHTR, MSR), 제염해체, 핵연료, 방사선 기술, 핵융합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두 나라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4세대 원자로시스템 관련 기존 협력의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이외에 용융염원자로(MSR) 분야에 신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MSR 연구협력을 계기로 MSR 시스템 설계, 핵연료 제조 등에 관한 기술정보와 연구결과물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측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우리나라는 미래 해양 시스템 적용 등을 목적으로 MSR 개발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에서도 MSR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MSR 원천기술 개발사업에 내년부터 2026년까지 약 2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중대사고가 발생했을 때 노심 용융물(원자로 사고인 노심용해가 일어났을 때, 원자로의 노심이 녹아내려 만들어진 혼합물), 핵분열생성물 거동, 수소 위험 등 안전 분야 연구 협력도 지속해 추진하기로 했다.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는 2019년 체결된 기관 사이 협력약정을 근거로 한 기술정보교환회의 개최, CABRI 반응도사고 시험프로그램, 방사선 비상진료 분야 기술교류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 산업분야에서는 양국 방사성폐기물관리와 관련한 기관간(KORAD ↔ ANDRA)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공동연구, 협력회의와 인력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공동위에서 합의한 MSR 분야 신규 협력은 앞으로 두 나라 기술협력을 통해 용융염로의 기술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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