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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불황 터널' 벗어나나…"내년 하반기 수요 회복 전망"


옴디아 "내년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 전년比 6.2% 증가…하반기 정상 수준으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수요 절벽'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는 전년 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금리 인상이 둔화되고, 수요 급감 현상이 끝나면서 2023년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한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 부문 이사는 "1년 넘게 하락한 패널 가격과 소매 가격이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특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초대형 TV 수요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이는 면적 수요의 빠른 회복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라인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라인 [사진=LG디스플레이]

올해 디스플레이 수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붕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함께 더 가파르게 감소해 전년 대비 6.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올해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는 사상 최초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패널 업체들은 초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70인치 이상의 다양한 TV 사이즈 제품들을 양산하고 공정 효율을 최적화해 제조원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화질 개선 및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70인치 이상 TV 시장은 올해 1천800만 대에서 2023년 2천100만 대로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적 기준으로는 70인치 이상 TV 시장의 비중이 2023년 처음으로 전체 TV 디스플레이 시장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 예측 [사진=옴디아]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 예측 [사진=옴디아]

TV 디스플레이는 전체 평면 디스플레이의 약 80%의 면적 출하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TV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세는 전체 평면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 예측에 영향을 미친다.

옴디아는 "공장 가동률을 낮추려는 패널 업체의 노력에도 세트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며 "이는 2023년 상반기의 패널 수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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