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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아이폰14 프맥, 전면부 변화 '신선'…'왕눈'은 부담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편의성 높여…'카툭튀' 아쉽지만 성능은 만족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아이폰의 상징으로 꼽히던 'M자 탈모'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다. 상단 부분에 눈에 띄게 노치가 배치되는 만큼 거슬린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애플 마니아에게는 '정체성'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노치 디자인을 고수해온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고급형 모델인 '프로' 라인업에는 노치를 없애고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폰14 프로 맥스 전면과 후면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폰14 프로 맥스 전면과 후면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실제 일주일간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사용하면서 가장 신선하고 눈길을 끈 기능은 '다이내믹 아일랜드'였다. 애플은 프로 라인업에 노치 대신 새로운 펀치홀 디자인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했다.

펀치홀은 가로로 긴 타원형으로, 기존 노치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졌다. 다만 다른 스마트폰들의 펀치홀에 비해서는 존재감이 꽤 크게 느껴졌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다양한 앱을 사용할 때 쉽게 앱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음악을 들으며 인터넷 서핑을 하니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음원의 앨범 사진과 파형이 표시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다이내믹 아이랜드' 기능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다이내믹 아이랜드' 기능 [사진=서민지 기자]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꾹 누르니 해당 화면이 크게 확대돼 기존에 하던 작업을 하면서도 이전·다음곡 이동, 재생·일시 중지, 재생 바 이동 등 다양한 제어를 할 수 있어 편리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작 아이폰13 시리즈와 유사했다. 다만 카메라가 전작보다 보다 커져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델이 6.7인치로 작지 않은 크기임에도 카메라를 둘러싼 프레임(카메라 섬)이 가로 기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이폰14에 적용된 '왕눈'은 호불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큰 카메라로 인해 들썩이는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큰 카메라로 인해 들썩이는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카툭튀' 역시 심했다. 웬만한 스마트폰 케이스로는 카메라를 보호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일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다. 이 때문에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두고 사용할 경우 심하게 들썩였다.

'왕눈'이 적용된 만큼 카메라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아이폰14 프로 맥스에는 아이폰 최초로 4천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탑재돼 전반적으로 화질이 개선된 게 느껴졌다.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받아들 수 있었다.

특히 영상 촬영 시 떨림을 잡아주는 '액션 모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길을 빠르게 걸을 때도 신경 쓰지 않고 촬영을 해도 손떨림을 잡아줬다.

일부러 손을 흔들며 촬영한 영상.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액션 모드'(오른쪽)로 촬영한 경우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서민지 기자]
일부러 손을 흔들며 촬영한 영상.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액션 모드'(오른쪽)로 촬영한 경우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서민지 기자]

풍경을 찍을 때 일부러 손을 크게 흔들며 영상을 촬영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아이폰14 프로 맥스 '액션 모드'로 촬영한 영상은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웬만한 환경에서는 짐벌 없이도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폰14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반 라인보다 디자인과 성능이 강화된 고급형 라인 '프로'가 성능 강화로 수요가 쏠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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