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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난 거 아니야?' 마스크 쓰라는 이유는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방역 당국이 평가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6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9월 3주 이후 5주간 '낮음'을 유지해왔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월 4주(23~2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확진자·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주간 사망자 수를 제외한 대응 역량 지표가 전반적으로 나빠진 탓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3만3천332명으로 직전 주(2만4천599명)보다 35.5% 증가했다. 11월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 중후반까지 올라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같은 기간 1.09에서 1.17로 상승해 2주 연속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당 평균 추가 감염자 수로, 1을 초과하면 유행이 확산한다는 뜻이다.

이에 방대본은 "현재 코로나19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판단을 내놨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을이 축제도 많고 단풍 행락철이어서 인구 이동량이나 대면 접촉 증가가 하나의 요인"이라며 "백신·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꾸준하게 감소한 영향이 있고 겨울철로 접어들어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이 조성돼 바이러스가 활동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됐다"고 원인을 짚었다.

단 7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1∼3차 유행까지는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고 유행 시기를 나눴지만 델타형 변이가 등장한 지난해 7월 4차 유행부터는 어떤 변이가 우세종이 되느냐를 판단 기준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확진자 표본 분석 결과 BA.5형 변이가 88.3%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BA.5 세부 계통인 BQ.1.1형 1.5% ▲BQ.1형 1.0% ▲BA.2형 세부 계통 재조합 변이 XBB형 0.8% 순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변이 확산에 따라 유행 규모나 정점은 달라지게 되는데, 지난달 21일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BQ.1.1형이나 BQ.1형 변이가 유럽 지역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7차 유행 규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향후 2주 간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반면 숭실대(수학과)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같은 기간 9만에서 최대 12만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했다.

한편 국민들은 이미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여행 등으로 생활 반경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이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30일 전국 이동량은 2억8천891만건으로, 유행 직전인 2019년 동기보다 6.2%나 증가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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