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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시 우주방사선 피폭량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나왔다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항공기 탑승 시 우주방사선에 피폭되는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웹서비스를 5일 오픈했다.

웹사이트(kream.kasi.re.kr)에 접속해 여행 날짜와 입·출국 공항 혹은 도시명을 입력하면 탑승할 항로의 우주방사선 피폭량 예측 정보를 사전에 계산해볼 수 있고, 과거에 여행한 항로의 피폭량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이 항공편에 따라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계산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입출국 공항과 날짜를 입력하면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계산할 수 있다.[사진=천문연]
한국천문연이 항공편에 따라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계산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입출국 공항과 날짜를 입력하면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계산할 수 있다.[사진=천문연]

제공되는 우주방사선 피폭량은 천문연 연구진이 개발한 독자적인 우주방사선 예측 모델 ‘KREAM(Korean Radiation Exposure Assessment Model for Aviation Route Dose)’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KREAM은 우주방사선의 주요한 원인인 은하우주방사선과 태양우주방사선을 모두 고려해 피폭량을 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항공사는 미국에서 개발한 프로그램(CARI-6M)으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있다. 하지만 CARI-6M은 태양 우주방사선을 고려하지 않고 연중 변화가 거의 없이 일정한 은하 우주방사선만을 고려한 모델이다. 하지만 태양흑점 폭발 이나 코로나 질량 방출(태양풍 폭발 현상) 등 태양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길 때는 태양 우주방사선이 급증한다.

천문연은 2013년 KREAM 개발에 착수해 2016년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함께 KREAM 모델 개발 연구를 완료했다. 또한 2020년부터 한국원자력안전재단과 함께 모델을 고도화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국제선 항공기에서 우주방사선 실측 실험과 관측값 검교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승무원들의 방사선 피폭량은 병원·원전 등 다른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항공사 승무원의 연간 평균 피폭량은 2.21mSv였다. 당시 항공승무원의 피폭방사선량 안전기준은 연간 50mSv 이하였지만, 지난해 7월부터는 연간 6mSv로 기준을 강화해 관리하고 있다.

천문연은 우선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항공로에 한해 피폭량을 제공하고, 단계별로 타 항공사가 운항하는 항공로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항공기 우주방사선 안전관리를 위한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됐고, 체계적이고 신뢰도 있는 우주방사선 측정과 평가 프로그램이 절실한 시점에 한국의 독자적인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며, “KREAM 모델 서비스를 활용해, 승객 및 승무원의 항공기 우주방사선 안전관리를 위한 신뢰성 있는 데이트베이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주방사선 예측 모델 [사진=천문연]
우주방사선 예측 모델 [사진=천문연]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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