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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불량' 국감行 피한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알고 보니 '이것' 때문


이 사장,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 접견…'2030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 요청

[아이뉴스24 장유미,서민지 기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이 한국을 방문 중인 엘살바도르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 이 사장은 세탁기 불량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소환 예정이었으나, 이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사진 오른쪽)이 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을 만나 미래 교육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사진 오른쪽)이 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을 만나 미래 교육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삼성전자]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4일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을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초청해 엘살바도르 청년들의 기술 역량 증진을 위한 미래 교육 분야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산업사 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근현대 전자산업의 역사를 살펴보고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혁신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 정부 관계자들은 올해 한국-엘살바도르 양국간 국교 수립 6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번 접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여해 유치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당초 산자위는 이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세탁기 불량 사태 등과 관련해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의 강화 유리문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공식 사과하고 무상으로 도여 교환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비스 대상 모델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드럼세탁기 제품으로, 모델명은 'WF24A95**(WF24A9500KV 제외)', 'WF24B96**', 'WF25B96**' 등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한국소비자원,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 진행 후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무상 도어 교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거듭 사과드리고, 앞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산자위는 이 사장의 일정을 고려해 증인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진행되는 종합국감에 불려 나갈 가능성이 있다. 산자위는 오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감을 진행한다.

재계 관계자는 "매년 '기업인 망신주기' 국감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다"며 "기업인들의 경영 활동에 제약을 주면서까지 국감을 무리하게 추진하긴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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