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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 2022년 노벨물리학상…양자 ‘얽힌 상태’→이론에서 기술로


노벨상위원회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 이론에서 기술로 발전시켜”

2022년 노벨물리학상은 양자 정보 과학을 발전시킨 아스페, 클라우저, 차일링거 박사에게 돌아갔다. [사진=노벨상위원회]
2022년 노벨물리학상은 양자 정보 과학을 발전시킨 아스페, 클라우저, 차일링거 박사에게 돌아갔다. [사진=노벨상위원회]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2년 노벨물리학상은 양자정보 과학을 발전시킨 이들에게 돌아갔다. 양자물리는 아직 그 누구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난해한 분야이다. 양자 얽힘과 중첩 등 어려운 난관이 존재한다. 중첩돼 있는 상태에서 측정의 순간에 따라 고유형상이 달라질 수 있는 등 여전히 파악해야 할 숙제가 많다.

이런 어려운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훨씬 빠르고 전력이 적게 드는 양자컴퓨터가 미래에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양자 얽힘’을 이론에서 기술로 발전시킨 이들에게 돌아갔다.

1947년생인 프랑스의 아스페(Alain Aspect, 파리 사클레대), 1942년생인 미국의 클라우저(John Clauser, 미국 존 클라우저 협회 창립자), 1945년생인 오스트리아의 차일링거(Anton Zeilinger, 빈대) 박사는 얽힌 양자 상태를 사용해 각각 두 개의 입자가 분리돼 있어도 단일 단위처럼 행동하는 획기적 실험을 수행했다고 노벨상위원회는 설명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이들 세 명은 그들의 연구 성과를 통해 양자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의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노벨상위원회 측은 “양자 컴퓨터, 양자 네트워크와 양자 암호화 통신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연구 분야가 있다”고 전제한 뒤 “여기서 핵심 요소는 양자 역학이 어떻게 2개 이상의 입자가 얽힌 상태로 존재하도록 허용하는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노벨상위원회 측은 “새로운 종류의 양자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양자 역학에서 ‘얽힘 상태’에 대한 이번 수상자의 연구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노벨물리학상에 양자 정보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이론으로만 머물던 양자정보 과학을 실제로 구현 가능하다는 기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노벨상위원회 측도 수상발표 이후 설명 자료에서 ‘얽힘 상태-이론에서 기술로(Entangled states–from theory to technology)’라는 제목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양자 정보 과학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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