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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류재철 LG전자 부사장 "모든 제품 '업가전'으로…차별점 강화"


"LG 씽큐, 연결성 강화는 기본…'업가전'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업(UP)가전'을 LG전자 가전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향후 모든 가전을 업가전으로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류 부사장은 'IFA 2022'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 시간) 독일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점점 더 고객의 일상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진일보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라며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사의 스마트홈과 구분되는 차별점으로 업가전을 강조했다. 업가전은 제품 구입 후에도 LG 씽큐를 통한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신기능을 제품에 추가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 씽큐는 업가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사 스마트홈 플랫폼과 LG전자 가전이 연동되더라도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LG 씽큐 앱을 사용해야 한다.

류 부사장은 "스마트홈 플랫폼이 많은 기기와의 연결이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단순 연결, 단순 제어만으로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결성은 기본으로 하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기 이 때문에 씽큐를 통한 업가전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기능을 다 사용하기 위해서는 LG 씽큐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에는 얼마나 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고객이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홈으로 편리한 기능을 누리는 것은 물론 '개인 맞춤화'를 위해서도 업가전이 중요하다고 봤다. 예컨대 세탁기의 표준코스 외에 등산 코스, 청바지 코스 등을 추가함으로써 개인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류 부사장은 "앞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업가전으로 전략을 잡은 상태"며 "가전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맞춰주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인 맞춤화'를 위해 모든 가전은 업가전화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18개의 제품을 업가전으로 출시했고 약 100개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며 "업가전은 LG 씽큐 사용 고객을 획기적으로 늘렸을 뿐 아니라 업그레이드 콘텐츠 사용 비율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플랫폼의 기본이 되는 연결성 강화에도 지속 힘을 실을 예정이다. 류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연결성은 가져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LG 씽큐는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다양한 IoT 기기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 간 연동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등 고객이 더욱 풍성하게 LG 가전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이 높은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무선 청소기 등 소형가전도 성장의 축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한 해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유례없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올 하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우는 동시에 수요 양극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저가 시장에도 혁신 제품을 강화하는 등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터치만으로 제품 색상을 변경해 공간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공개했다. 제조시점에 색상이 정해지는 기존 가전의 한계를 넘어선 제품으로, 제품 색상을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류 부사장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등을 모두 만족시키며 공간가전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무드업 냉장고는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분위기까지 고객에게 맞출 수 있는 초개인화된 공감가전"이라고 말했다.

발열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무드업에 들어가 있는 광원의 전체 에너지 소모량은 50W로 낮은 수준으로, TV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발열량이 우려할 만큼 크지 않다"며 "발생한 열을 방열하고, 냉장·냉동실을 단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고, 이 부분은 가장 고민했던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설계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발관리기 '스타일러 슈케어'와 신개념 신발 보관전시함 '슈케이스'도 함께 선보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4월 신발관리기를 공개하고 연내 출시를 밝혔는데, 출시 시점은 다소 늦어졌다.

류 부사장은 "지난 2018년 세탁기 밑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신발관리기를 선보였는데,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제오라이트는 습기 제거와 탈취 후 이를 응축하는 기술로, 트루스팀과 제오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신발을 관리하는데, 이러한 기술을 갖추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신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람들은 애착도 크고, 신발 보관을 따로 원한다"며 "그런 고객들을 위해 단순히 케어하는 기능뿐 아니라 보관하는 기능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추가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베를린(독일)=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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