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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호, ACV컵 호주에 3-2 역전승 허수봉 승리 결정 블로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2일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열린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예선 2라운드 E조 2차전 호주와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0-25 22-25 25-20 25-21 21-19)로 이겼다.

한국은 높이를 앞세운 호주에 고전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로 몰렸다. 그러나 허수봉(현대캐피탈)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나경복(우리카드)과 임성진(한국전력) 공격이 통하며 3,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치열했다. 한국은 세트 후반 연속 실점하면서 11-13으로 몰렸다. 그러나 허수봉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한 뒤 호주 공격 실패로 13-13으로 따라붙었고 듀스까지 끌고갔다.

대한민국 허수봉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대한민국 허수봉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듀스에서도 한국은 호주에 끌려갔다. 호주는 먼저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그러나 19-19 상황에서 최민호(현대캐피탈)가 시도한 서브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그대로 네트를 넘어오자 임성진이 다이렉트 킬로 연결해 20-19로 앞서며 한국이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승부는 허수봉의 손 끝에서 결정났다. 그는 호주의 맥스 세니차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도헌호'는 지난 9일 예선 A조 2차전에서 태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전날(11일) 일본과 풀세트 승부에서 이긴 상승세를 호주전까지 이어갔다. 한국은 2승 1패(승점5)가 되며 E조 2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호주는 5~9위 순위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한국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F조 1위를 차지한 중국과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또 다른 준결승전은 일본-바레인이 맞대결한다.

한국이 중국을 꺾는다면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 도전 기회를 손에 넣는다. 한국은 당시 결승에 올라 인도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대회인 2008년에도 결승 진출했으나 당시 이란에게 패하면서 준우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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