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마케팅 성공을 좌우할 데이터 전략

치열한 경쟁이 일상인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업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자산은 바로 고객들과의 관계다. 특히, 디지털화로 인해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에는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제고하고자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객들과 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는 마케터들은 그 누구보다도 이 시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웹3.0 시대의 새로운 기술 및 데이터는 마케팅의 지평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 및 탈중앙화라는 변화들을 이끌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은 콘텐츠 마케팅과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블록스(Roblox), 코카콜라 및 반스(Vans) 등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게임, 미술 및 메타버스 등에 토큰 기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기회들은 앞으로 더 넓은 산업군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또한, 익명성과 불변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블록체인은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데이터와 선호도를 공유하는 고객에게 ‘관심 토큰(attention token)’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등의 사례 방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고객들이 ‘고객 데이터 토큰(Customer data token)’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익명으로 제공하고 맞춤화 된 서비스를 누리는 방식 또한 가능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VR/AR), 그리고 인공지능(AI) 부문에서도 많은 마케팅 기회들이 생겨날 것이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VR 및 AR 환경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추천 엔진, 계산원 없는 계산 기술, 그리고 AI 콜센터 등 유통 부문에서 눈부신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음성 인식 기술 및 음성 텍스트 변환(STT; speech-to-text) 기술 등 AI의 기술들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어, 마케터들이 다뤄야 할 데이터의 범위는 더욱 복잡해지고 다변화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현장에서 마케터들이 접하게 될 데이터의 90%는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다. 텍스트, 영상, 이미지, 소셜 미디어 포스트, 서버 로그부터 콜 센터 직원의 메모까지 다양한 형태를 지닌 비정형 데이터는 유용한 인사이트를 내포하고 있지만 처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기업의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와 같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IT 전략 및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CIO(최고정보책임자) 및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와 함께 컴플라이언스, 개인정보보호 및 거버넌스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시스템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한 뒤 이를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 및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

이 때 HDD(하드디스크)가 아닌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만을 사용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택하면 여러 이점들을 누릴 수 있다. HDD는 자기식 디스크를 회전시켜 데이터를 처리하지만, SSD는 반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1만7천개 이상의 매장에서 매일 300만 개의 피자를 판매하는 도미노 피자는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통해 고객들의 취향과 행동을 분석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데이터 환경을 위해 설계된 스토리지를 활용하면 CRM과 같이 핵심적인 마케팅 앱을 가속화하고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경쟁사들에 앞서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중심 마케팅은 고객 경험을 제고하고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이는 필수 여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혁신의 중심에는 데이터를 통해 전략, 크리에이티브 및 콜투액션(call to action; CTA)을 분석할 수 있는 CMO의 역량과,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IT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 데이터라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성공적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하는 CMO라면 현대적인 데이터 여건에 최적화된 IT 솔루션을 함께 고려해보기 바란다.

/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유재성 사장

퓨어스토리지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유재성 지사장은 세일즈, 채널, 마케팅 및 서비스를 포함한 전략과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에 합류하기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CA 테크놀로지 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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