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쿼드(Quad)'란 미국·일본·인도·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비공식 안보회의체를 뜻한다. 2007년 이들이 처음 개최한 4자 안보 대화(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의 준말에서 유래됐다.
쿼드는 미국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대응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세우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스티븐 비건 당시 미 국무부 부장관은 쿼드를 공식 국제기구로 만들 뜻을 밝혔으며, 2021년부터는 쿼드회의가 외교장관급 회의에서 국가정상급 회의로 격상됐다.
쿼드 참가국인 미국·인도·일본은 매년 말라바르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미국과 인도의 주도로 1992년부터 인도양·아라비아해 등에서 열리고 있었으며 일본은 2015년부터 참여했다. 삼국은 2017년 벵골만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항공모함·대형호위함 급의 전력까지 참가시킨 바 있다.
2020년부터는 기존 쿼드에 한국·뉴질랜드·베트남을 참가시키는 '쿼드 플러스'도 논의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점진적인 쿼드 가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고위 당국자는 한미정상회담 기간이었던 지난 22일 백악관 기자단에게 "현재로선 한국의 쿼드 추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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