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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뷰's PICK] '창업한다GO?!'의 저자 박홍기


[조이뉴스24 엄판도 기자] 인플루언서마케팅이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이뉴스24는 인플루언서마케팅 플랫폼 ‘셀러뷰’와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창업한다 GO?!'의 저자 박홍기(46).

그가 장사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소회 등을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자영업자 카페에 올린 글들을 모은 책이다.

솔직하고 실용적인 그의 글은 회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실패하고 좌절한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그는 80만 자영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파워 인플루언서다.

도서 '창업 한다 Go?!'의 저자 박홍기씨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도서 '창업 한다 Go?!'의 저자 박홍기씨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그의 인생 스토리를 듣고 있자니 한 편의 드라마가 떠올랐다.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요즘 보기드문 인생 역전 스토리

그의 어린 시절은 불우하다 못해 처절하다.

경기도 성남의 철거민촌에서 유년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50가구의 무허가 하우스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수도도 없었다.

촛불에 의지해 밤을 새우고 일주일에 한번 오는 급수차에 의존해야 했다.

동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불이 나고 싸움판이 벌어졌다.

미장일을 하던 아버지는 병이 걸려 어머니가 껌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일을 할 수 없는 아버지는 개울가에서 오리를 길러 모란시장에 내다 팔았다.

홍기씨는 4살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껌을 팔러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불이 났다

아버지는 끝내 빠져 나오지 못했다.

홍기씨의 삶의 무게는 더 무거워졌고 책임감도 커졌다.

7살때부터는 어머니로부터 독립(?)해 껌을 팔러 다녔다.

서울 종로 2가부터 종로 5가까지가 그의 나와바리였다.

그 구간의 상점이나 가게들은 눈을 감고도 훤히 외울 정도였다.

앵벌이로 신고가 들어와 파출소에 끌려간 적이 부지기수다.

껌팔이는 고등학교때까지 이어졌다.

그의 장사에 대한 노하우와 감각은 이때 완성되지 않았을까?

스물한살 때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부천 심곡동 농협에 ‘박가네 치킨뱅크 사업계획서’를 디밀었다.

치킨집을 한다며 담보도 없이 신용대출을 해달라니 농협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

세 번을 거절당한 끝에 겨우 지점장을 만날 수 있었다.

‘眼光이 紙背를 徹한다’

그의 굳센 의지와 살아있는 눈빛을 본 지점장은 5백만원을 신용대출해주었다.

치킨집은 제법 잘되었다고 했다. 5년을 운영했다.

‘돈으로만 장사를 하는 게 아니다’ 라는 그의 신조가 확신으로 굳어진 계기가 됐다.

그 이후 상가 전단지를 비롯해 금융 등 여러 업종에서 다양한 장사를 했다.

장사라면 이골이 났을 터.

지금 그는 인천 송도에서 잘 나가는 고깃집과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런치 카페도 오픈했다.

장사를 하면서 그는 ‘오늘의 자룡 생각’이라는 글을 일기처럼 써서 카페에 올렸다.

그의 글은 베스트글 20개 중 10개가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팬덤도 생겼다.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한 그는 삼국지의 조자룡을 가장 좋아한다. 필명도 자룡이다.

박홍기 작가 [사진=문수지 기자]
박홍기 작가 [사진=문수지 기자]

“나이가 들수록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그의 장사 철학이다.

장사를 한다고 해서 하루종일 가게에 머물러 있는 일의 노예가 되지 말자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카피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장을 대신해 사장처럼 일을 해 줄 종업원을 그는 카피맨이라 칭한다.

카피맨을 만들려면 직원관리에 공을 들여야 한다.

그가 자영업자들에게 컨설팅할 때 가장 당부하는 것은 종업원에게 진심으로 대하라는 것.

직원을 관리하는 골든 타이밍이 있다고 했다.

실수를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지적하지 말고 일이 끝난 후 차분하게 얘기하라고 충고한다.

직원이 한 실수를 구체적이고 조목조목 지적해 마음으로 수긍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제 장사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앞으로 사장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별 준비도 없이 의욕만 가지고 장사에 뛰어들어 실패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아 왔다며 철저한 준비만이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장학교에서는 그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하고 배웠던 상권분석, 자금마련, 세무관리, 노무관리, 마케팅 ,홍보 등 장사를 시작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지식을 전수할 계획이다.

/엄판도 기자(p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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