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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유일 흑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하이엔드 업고 성장 가속


1분기 매출 2417억·영업이익 43억 기록…"분기 사상 최대 매출"
하이엔드 동박 오는 2026년 본격 개화…북미·유럽 중심 공급 확대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동박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반기 하이엔드 동박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 팩토리 전경.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 팩토리 전경.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한 43억원이라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 순손실은 6억원으로 98.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전기차·2차전지 시장이 캐즘(Chasm)의 영향으로 전방산업 성장 기대감이 감소했지만, 고객사 다변화 영향과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4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율 그래프. [표=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4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율 그래프. [표=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특히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북미향 판매량의 경우 전년 대비 380%, 유럽향 판매량은 99% 큰 폭으로 성장했다. 회사 측은 2분기에도 북미 판매량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전방 산업 둔화세를 이어가며 수익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향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동박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경우 연평균 35% 성장하며 오는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법인의 5, 6공장을 시가동 중이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본격 착공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미 신공장은 부지선정 마무리 단계로 후보지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중에 있다.

향후 에너지밀도가 더욱 개선된 배터리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도 구축을 완료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고객사 공정과 폼팩터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을 끝내고 고객사의 승인 단계를 거치고 있다. 또 차세대 고부가 동박인 AI반도체·자율주행·우주항공 등 4세대 CCL용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이밖에 반도체 패키징용 초극박 제품과 고체전해질 배터리용 니켈도금 동박도 공급을 위한 고객사 테스트·승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은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 50% 이상 진척됐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분기도 견조한 매출 상승과 함께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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