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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 구축


경기도, 8일 식스티헤르츠·현대건설·엔라이튼과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 업무협약

경기 RE100거래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식. [사진=경기도]
경기 RE100거래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식.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8일 플랫폼 개발사인 식스티헤르츠, 현대건설, 엔라이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서를 거래할 수 있는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

RE100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급하는 인증서가 유일한 데다 현행 제도상 기업이나 가정에서 생산해 직접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해서는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RE100을 달성하려는 기업은 국제인증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

이에 기업이나 개인이 직접 전기요금을 줄일 목적으로 설치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도가 인증해 주고, 이를 RE100 기업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플랫폼 구축으로 인증서가 발급되면 그동안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 때 누락 돼온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도가 인증해 주고 RE100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기요금 절약을 목적으로 한 RE100 인증이 필요 없는 기업이나 개인은 재생에너지를 판매해 추가 이익도 거둘 수 있다.

도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플랫폼 개발사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를 선정했고,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달부터 플랫폼 실증을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플랫폼을 구축해 공개되는데 특히 재생에너지의 시간 단위 인증도 가능한 선진 인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사업과 연계해 실증사업을 추진한 뒤 타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그간 제도상 한계로 RE100 이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현재 RE100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공급부족의 심각함을 호소하고 있어 경기도가 앞장서서 제도 개선을 이끌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경기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높이는 '경기 RE100' 비전을 발표하고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대 분야 13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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